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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imes] 중국만이 가진 강점 보여주는 제19회 아시안게임

Global Times
2023-09-27 16:41 642

-- 아시안게임 개막식 등 통해 중국의 국력과 자신감 및 환대 정신 한껏 과시 

베이징 2023년 9월 27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외 관객을 매료시켰다. 미래지향적인 개막식과 탁월함을 향한 선수들의 정신 및 아시아와 전 세계 모두를 위한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려는 중국인들의 단결이 빚어낸 결과다. 여기서 더 나아가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처음으로 자국에서 개최한 이번 주요 스포츠 행사를 통해 중국이 평소 중시해온 개방성과 포용성 및 환대 정신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화려한 개막식과 잘 짜인 대회 준비는 전문가들로부터 "중국의 강력한 문화적 자신감과 성장하는 국력 및 최고 수준의 혁신 역량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첫날 중국은 조정, 사격, 근대 5종, 우슈 등에 걸린 총 31개의 금메달 중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대표팀은 24일 일요일 오전 푸양 수상 스포츠 센터(Fuyang Water Sports Centre)에서 열린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중국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6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Raja Randhir Singh 아시아올림픽평의회(Olympic Council of Asia, OCA) 회장 대행은 이날 열린 기자 회견에서 Global Times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특히 개막식과 OCA와 대회 조직위 간의 긴밀한 협력, 비접촉식 신분증 같은 신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Singh은 토요일 저녁 열린 개막식과 관련해 "정말 경이로웠다"는 표현을 써가며 호평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정말로 참신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면서 "(예전 대회에서는) 통상 참가자 신분증을 들고 걸어 다니면서 스캔하고 기다리는 식이었지만 항저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항저우의 비접촉식 참가자 신분증은 모든 참가자가 목에 걸기만 하면 어느 곳이나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호평한 것이다.

눈부신 개막식

중국 소셜 미디어도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사실상 도배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에 환호하는 건 물론이고,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이며 환상적인 개막식"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개막식에서는 45개 국가와 지역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대형 바닥 스크린에 그려진 부채 모양은 장난(江南·창장강 남쪽)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 민속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오스만투스 꽃으로 장식된 북이 흥겹게 연주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중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공연이 펼쳐졌다. 중국의 전통 요소인 '친, 장기, 서예, 회화, 시, 와인, 차'가 소품으로 사용됐고,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가상 영상으로 만든 등불이 하늘 위로 날아오르며 모든 아시아인의 화합을 상징했다.

중국의 국가 스타일, 자연, 과학 기술, 스포츠, 시대 조류의 융합을 보여주는 숨 막힐 정도로 멋진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올림픽 챔피언 수영 선수 Wang Shun과 1억 명이 넘는 '디지털 성화 봉송자'가 공동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Global Times는 '디지털 성화 봉송단'의 온라인 성화 봉송 활동이 실제 성화 봉송과 동시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개막식 전에 온라인 아시안게임 '디지털 성화 봉송자' 수는 총 1억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Ebadi Yaghoub 기자는 토요일 Global Times 기자에게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열린다니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다"면서 "개막식, 특히 '디지털 성화 봉송 주자'가 나왔을 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독특한 뭔가를 생각해 낸다"면서 전통과 현대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결합한 점이 정말로 놀라웠다고 전했다.

1억 명의 '디지털 성화 봉송 주자'라는 아이디어에는 아시안게임이 수백만 명의 평범한 아시아인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문화 연구 전문가인 Zhang Yiwu 북경 대학교 교수는 일요일 Global Times에 수백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 마법 같은 순간을 함께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항저우에 거주하는 Long이라는 성을 가진 한 주민은 "디지털 불꽃놀이는 모두를 위한 아시안게임과 디지털 아시안게임을 함께 결합한 놀라운 순간"이라며 "아이디어 자체도 훌륭하지만 이를 실현한 것은 우리 중국의 기술력이다. 이 모든 일이 제 고향이자 중국의 새로운 기술 허브인 항저우에서 일어났다는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 보도 시간 기준, 중국 소셜 미디어 Sina Weibo에서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 해시태그가 6억 7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아시안게임이 모든 스포츠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우수성, 존중, 우정'을 구현하는 동시에 평화, 안정,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아시아 정신을 상징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개막식이 중국의 유명한 역사 문화 도시인 항저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항저우와 중국 문명 특징인 환대와 개방성 및 관용의 전통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X(전 Twitter) 사용자들도 디지털 성화와 디지털 불꽃놀이가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더욱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일각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감동적인 연대와 환대

Zhang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선수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최국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i Haidong 중국 외교학원(China Foreign Affairs University) 교수는 Global Times에 "이번 올림픽은 중국이 가진 강력한 국력 외에도 중국인의 환대 정신을 중국을 찾은 손님과 세계인 모두에게 전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범위한 지역 외국 지도자와 대표단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석했다는 건 아시아 국가 간의 연대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 행사와 기타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그것은 또 인류 발전이란 대의를 증진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고 조율하려는 각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출처: Global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