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1차 대유행 시 전 세계 장기 이식 3분의 1 감소
밀라노, 2021년 8월 31일 PRNewswire=연합뉴스 유럽장기이식학회(European Society for Organ Transplantation, ESOT) 회의 2021[https://www.esotcongress.org/ ]에서 발표된 새로운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에 고형 장기이식 수가 전년보다 31% 감소했다고 한다.
모델링 계산 결과, 이식 감소로 인해 잃은 환자의 수명은 48,000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22개국의 데이터를 이용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이식 프로그램 대응에 큰 차이가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식 활동이 9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신장 이식은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 이식(-40%)과 간 이식(-33%)도 감소했고, 사망자의 신장 이식(-12%), 간 이식(-9%), 폐 이식(-17%) 및 심장 이식(-5%)도 감소했다.
오늘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된 이번 조사는 이식 시술률을 유지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전년보다 이식 건수가 대폭 감소한 나라도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과 간 이식이 완전히 중단됐다는 결과를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률 증가와 사망자 및 살아있는 사람의 고형 장기이식 감소 간에 밀접한 시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주요 저자인 Olivier Aubert 박사는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으로 장기이식 수에 큰 타격을 입은 나라가 많았다"라며 "코로나19는 환자 대기 명단에도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안타깝게도 수많은 생명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파리 장기이식연구센터(Paris Translational Research Center for Organ Transplantation) 소장이자 이번 연구의 저자인 Alexandre Loupy 교수는 "사망자의 장기이식보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이식이 훨씬 더 많이 감소했으며, 여기에는 더 많은 자원과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기증자의 안전에 대한 중요한 윤리적 우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와 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망자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수많은 병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식 감소로 잃은 환자의 수명을 추정하면, 신장 대기 환자가 37,664년, 간 대기 환자가 7,370년, 폐 대기 환자가 1,799년, 심장 대기 환자가 1,406년이다. 이렇게 잃은 환자의 수명을 합하면 총 48,239년에 달한다.
출처: European Society for Organ Transplantation (ES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