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2021년 6월 20일 PRNewswire=연합뉴스 제7회 유럽신경과학회(European Academy of Neurology) 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퇴원 후 2개월 시점에서 인지 및 행동 문제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1].
병원에서 퇴원한 코로나19 환자를 8주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억, 공간 인식 및 정보처리 문제와 같은 위험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는 5명 중 1명의 환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했고, 16%는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을 겪은 지 2개월이 지난 환자의 신경인지 능력을 검사하고, MRI 뇌 스캔을 진행했다. 환자 중 50% 이상이 인지 장애를 겪었고, 16%는 실행 기능(지배적인 작업 기억, 유연한 사고 및 정보처리)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는 시공간 문제(깊이를 파악하고, 색 대조를 보는 데 어려움을 겪음)가 있었고, 6%는 기억 손상이 있었으며, 25%는 이 모든 증상이 종합적으로 나타났다.
인지와 정신병리학적 문제는 젊은 인구에서 훨씬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50세 미만 환자 중 대다수는 실행 기능에 문제를 보였다.
전체 표본에서 입원 중 코로나19 급성 호흡기 증상이 심했던 이유는 실행 기능 수행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후 10개월 시점에서 동일 코호트 집단을 종단적으로 관찰한 결과, 인지 장애는 53%에서 36%로 감소했지만, PTSD와 우울 증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과학연구소 및 비타-살루테 산 라파엘레 대학교(University Vita-Salute San Raffaele)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Massimo Filippi 교수는 "이번 연구로 중대한 인지 및 행동 문제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으며, 질환이 차도를 보인 수개월 후에도 이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놀라운 결과는 실행 기능의 변화"라며, "실행 기능이 변하면, 집중하고, 계획을 세우며, 유연하게 사고하고, 기억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생산 연령대가 젊은 환자의 4명 중 3명에서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는 인지 수행과 뇌 부피 간에 유의한 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밀라노 산 라파엘레 병원 의사이자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Dr. Canu는 "규모가 더 큰 연구는 물론 더 장기적인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 코로나19는 중요한 인지 및 정신병리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입원 경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적절하게 지원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데 있어 적절한 후속 연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마무리했다.
1. 코로나19 급성기 이후 단계에서 환자 코호트의 인지 및 행동 특성. 2021년 제7회 EAN 회의에서 발표.
출처: European Academy of Neur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