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국 2020년 10월 14일 PRNewswire=연합뉴스) TOEFL(R)(토플) 시험 주관사이자 세계 최대의 비영리 교육 평가 및 측정 기구 ETS가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한국은 미래에 필요한 언어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백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어 실력과 취업 준비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이번 백서는 영어 실력이 개인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TS는 학사 또는 그 이상의 학위를 가진 24세 이상 39세 이하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국인 영어 실력의 현주소를 파악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영어 실력이 유학 및 외국 문화를 접할 기회에 미치는 영향, ▲영어 실력이 졸업 및 안정적인 취업, 경력 개발, 업무와 관련한 국내외 새로운 기회 창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있어 영어의 기여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인은 자신의 영어 수준이 중국, 일본 등 이웃한 국가보다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EF 영어 능력 지수와 ETS의 연도별 토플 시험 평균 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실제는 그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EF 영어 능력 지수와 토플 시험 평균 점수의 하락은 성공을 꿈꾸는 한국 직장인들의 진로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영어 실력의 차이는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심화됐다. 조사에 따르면 영어 실력이 우수한 응답자의 경우 높은 연봉을 받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이용탁ETS 글로벌 B.V. 코리아 대표는 "세계 무대로 나아갈 미래 인재들에게 영어 실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플 시험을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더 많은 비율로 영어 실력이 현재 직업을 갖는데 그리고 더 많은 커리어 기회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며, "토플 시험이 읽기, 듣기, 말하기와 쓰기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보니 자연스레 토플 시험을 공부하고 응시하는 한국인들이 커리어에 직결되는 통합적인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85%가 '더 많은 한국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경우 국가 경제가 더 강성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이 다수의 이웃 국가에 비해 '2019 소프트 파워 30 지수' 등 주요 글로벌 '소프트 파워' 랭킹에 뒤처져 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급속도로 디지털화 · 세계화되고 있는 시대에서, 영어 실력과 커리어 전문성 향상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백서는 커리어뿐만 아니라 다국적 문화를 경험하고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의 올바른 균형을 갖추기 위해서도 탄탄한 영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시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김해동 교수(전 한국영어교육학회 회장)는 "언택트의 영향으로 국내 일자리의 상당수가 디지털화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국적 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탄탄한 영어 실력은 글로벌 인재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백서 전문은 https://news.ets.org/wp-content/uploads/2020/10/30-Sept-2020-ETS-Whitepaper_Does-Korea-have-the-language-capabilities-to-be-future-ready_FINAL.pdf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 외 토플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토플 공식 웹사이트www.ets.org/toefl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