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시민 불안'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세계 평화도' 하락
--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커지면서 '세계 평화도'도 악화될 전망
런던, 2020년 6월 10일 PRNewswire=연합뉴스) 국제 싱크탱크 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http://economicsandpeace.org/ ](IEP)가 작성한 제14차 Global Peace Index가 오늘 발표됐다.
주요 결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제14차 연례 Global Peace Index(GPI) 보고서는 세계 평화도를 측정하는 세계 선도적인 지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의 세계 평화도 평균 수준은 12년 동안 9차례 악화됐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81개국의 평화도가 개선된 반면, 80개국이 악화됐다고 한다.
시민 불안 증가가 미래의 핵심적인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1년 이후 폭동, 총파업 및 반정부 시위가 대폭 증가했다. IEP는 올해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GPI 측정에서 높아진 위험에 직면한 세계에 관한 통찰을 제공했다. 이번 경기 침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될 전망이다.
아이슬란드는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꼽혔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외 상위권에 든 국가는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및 덴마크다. 아프가니스탄은 2년째 평화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으며, 시리아, 이라크 및 남수단이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에서 평화도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갈등과 안전 및 보안에 대한 IEP의 연구가 진전을 거뒀다. 아르메니아는 전체 국가 중 순위 상승이 가장 높았는데, 15단계 상승하며 99위를 기록했다.
남미는 군국화와 안전 및 보안 문제로 평화도 하락이 가장 심했다. 그러나 실제로 평화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다. 베냉은 34단계 하락하며 세계 모든 국가 중 가장 큰 악화세를 기록했다.
Steve Killelea IEP 회장은 "지난 10년간 갈등, 환경적 압력 및 사회경제적 투쟁을 둘러싼 근원적인 갈등이 이어졌다"라며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불평등이 확산되며, 노동 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긴장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정치 체제로부터 소외되고, 시민 불안이 증대될 전망"이라면서 "인류는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 불안, 군국화 및 테러 공격
올해 보고서에서 발견된 핵심적인 경향 중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시민 불안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2019년 GPI 국가 중 최소 58%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특히 칠레와 홍콩에서 폭력 시위가 두드러졌다. 시민들은 경제 불평등, 경찰의 만행, 정치 리더십 및 주요 자원의 가격 인상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시위했다.
이는 더 장기적인 경향을 반영한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폭동이 282% 증가했고, 총파업은 821% 증가했다. 시위, 폭동 및 파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유럽이다. 다만, 유럽에서 발생산 총 1,600건의 시위, 폭동 및 파업 중 폭력적 시위는 35%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군국화'가 4.4% 개선됐고, 2019년 유엔 평화유지 자금이 증가했다고 한다. 무기 수출입 국가 수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경제 지원에 직접 자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평화유지 기부금 증가세는 금세 끝날 전망이다.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9년에는 테러 공격으로 인한 총사망자 수가 8,0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에는 가장 많은 33,555명을 기록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살인율 지표도 지난 10년간 이어온 하락세를 유지했다. 57개국이 개선되고, 42개국이 악화됐다. 엘살바도르는 인구 100,000명당 살인 건수가 가장 많았지만, 살인율은 25% 감소했다.
2019년 전반적으로 폭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4.5조 달러(세계 GDP의 10.6%)로 감소했다. 이는 갈등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적 압력
환경적 압력은 평화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IEP의 Ecological Threat Register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 국가 중 27%가 물 부족 대참사를 맞이하고, 22%가 식량 부족 대참사를 맞이할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올해 보고서는 2019년 기후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높거나 매우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수가 22.6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중 12.4억 명은 이미 평화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 2050년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43억 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8천600만), 남아시아(4천만), 라틴 아메리카(1천700만)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영향
IEP가 실시한 특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은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능력 측면에서 점점 양극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에 수년에 걸친 사회경제적 발전을 원상태로 되돌리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키며, 불안과 갈등을 악화시키고 조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IEP는 봉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한 평화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 OEDC 경제가 축소됨에 따라, 국제 원조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라이베리아, 아프가니스탄 및 남수단 등 취약하고 갈등의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더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브라질, 파키스탄 및 아르헨티나 등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는 국가채무의 관리나 국가적 경제를 유지하는 데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그에 따라 정치 불안정, 폭동 및 폭력의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도 큰 분열을 보게 될 것이다. 국가 지도자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미국, 독일 및 프랑스에서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폭동과 총파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에서도 정치 불안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렇긴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대리전에는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경제가 침체되고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자금줄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예로는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활동,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 헤즈볼라 같은 민병대에 대한 이란의 지원 등이 있다.
혼란이 시작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과 같은 다자간 기구에서 미-중 긴장과 마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개관: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 visionofhumanity.org 및 economicsandpeace.org를 참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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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Peace Index (GPI) 소개
국제 싱크탱크 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http://economicsandpeace.org/ ](IEP)가 작성하는 GPI 보고서는 평화, 평화의 경제적 가치, 경향 및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법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데이터 중심의 분석을 제공한다. 이 보고서는 세계 인구 중 99.7%를 대상으로 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자료원으로부터 받은 23가지 질적 및 양적 지표를 사용한다. 이들 지표는 '지속적인 갈등', '안전과 보안', '군국화'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분류된다.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 (IEP) 소개
IEP는 인간의 웰빙과 진전을 측정하는 긍정적이고, 성취 가능하며, 구체적인 지표로서의 평화에 세계의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하는 독자적인 국제 싱크탱크다. IEP는 시드니, 브뤼셀, 뉴욕, 헤이그, 멕시코시티 및 하라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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