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양, 중국 2023년 3월 9일 PRNewswire=연합뉴스) Huanqiu.com 뉴스 보도:
국제교량 및 구조공학연합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Bridge and Structural Engineering, IABSE)가 개최한 Outstanding Structure Award 2022 시상식에서, 주최측은 올해 'Award for Infrastructure' 수상 프로젝트는 구이저우 Pingtang Bridge 프로젝트라고 발표했다. 수상 발표 순간, Guizhou Transportation Planning Survey & Design Academy Co., Ltd. 수석 엔지니어 Yang Jian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에서 환호했다.
Pingtang Bridge 전경 (Photo by Chen Peiliang)
사실 구이저우에서 건설된 이 교량이 명망 높은 국제상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교량은 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Gustav Lindenthal Medal을 포함해 국제 교량 부문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구이저우에서 건설된 교량은 지금까지 국제 무대에서 여러 상을 받았으며, IBC 심사위원단은 심사 과정에서 "이번에도 구이저우 교량이 출품됐다"면서 "등장하자마자 상을 받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놀랍게도, 정기적으로 교량 분야에서 수상해온 구이저우는 한때 교량 건설 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뒤처져 있었다. 교통의 어려움은 오랫동안 구이저우의 발전을 제한한 장애물이었다. 중국 남서부 지역의 지리적인 허브인 구이저우는 산이 많은 풍경과 부족한 교통 시설 때문에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지역 주민은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구이저우는 수십 년 전에 교량 건설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일본과 독일을 포함해 외국의 선진 교량 프로젝트에서 경험을 얻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과 지표면의 90% 이상을 덮고 있는 산과 언덕 때문에, 이들 국가로부터 배울 만한 부분이 많지 않았다.
Guizhou Bridge Construction Group의 Huajiang 교량 엔지니어 Liu Hao는 "어릴 때 기억부터, 아버지는 항상 집에서 잘 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교통 상태가 열악한 지역에서 교량과 도로 건설 부문에서 일한다고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교량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또래보다 교량 건설에 대해 아는 게 많았다"면서 "교량을 향한 애정이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고, 결국 교량 공학을 전공하기에 이르면서 교량 부문에서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구이저우는 현재 공사 중인 교량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3만 개에 달하는 교량을 건설했다. 또한, 2천 곳 이상의 고속도로 교량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구이저우에는 현수교, 사장교, 아치교 및 형교 등 세계의 거의 모든 교량 유형을 볼 수 있다. '교량 박물관(Museum of bridges)'이라는 명성을 쌓은 구이저우에는 산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세계 10대 슈퍼 교량 중 5개가 있다.
한편, 구이저우는 교량 건설의 설계와 기법에 환경 보호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구이저우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다. Huayudong 교량의 변신을 예로 들면, Yang Jian 팀은 '건설 후 해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방법은 폭발로 인한 환경 오염과 생태계 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교량의 재활용까지 실현했다. 그 결과, 이 교량은 구이저우 최초의 '바구니 모양' 도로 교량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구이저우는 국내외 업계에 교량 기술 및 설계를 소개하고 있다. 한 예로, 구이저우는 허난성의 황하를 가로지르는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몽골과 그루지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Yang Jian은 "구이저우 교량을 볼 때마다 자식을 보는 것처럼 기쁘다"고 한다. 오늘날 구이저우 교량은 교량 건설 분야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중국 남서부 지역의 필수적인 운송 허브라는 구이저우의 역할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구이저우가 새로운 시대의 환경 보호 개념과 '도로 건설은 번영으로 가는 첫 단계'라는 아이디어를 홍보하면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따라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