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1년 11월 5일 PRNewswire=연합뉴스) 지난 목요일, 중국이 개방을 확대하고, 세계와 개발 기회를 공유하기로 한 약속을 다시금 확인했다. 또한, 중국은 수입을 더욱 확대하고 '균형 잡힌 무역 발전을 추구'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거부하는 한편, 국제 사회에 경제 세계화의 도모 및 개선을 촉구했다.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은 높은 기준에서 개방을 확대하기로 한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나머지 세계와 개발 기회를 공유하기로 한 결심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더욱 균형 있고, 모두에게 유익한 경제 세계화를 향한 열정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년에 시작된 연례 CIIE는 세계 최초의 수입 전용 박람회다. 올해 CIIE는 오늘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중국 동부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WTO 가입 20주년 맞이한 중국
올해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20년이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년 동안에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한 중국의 진전 상황을 검토했다.
그는 "중국은 WTO 가입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지켰다"라며 "전체 관세율을 15.3%에서 7.4%로 내렸는데, 이는 가입 당시 약속했던 9.8%보다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2,300건이 넘는 법률과 규정을 검토하고 수정했으며, 지방정부는 190,000건을 검토하고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세계의 노력을 촉진하고자 국제 사회에 약 3천500억 장의 마스크와 16억 도스가 넘는 백신을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년 사이에 중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경제국에서 이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중국의 재화 무역은 세계 6위에서 1위로 성장했고, 서비스 무역은 11위에서 2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개혁을 심화하고, 전방위 개방을 추구했다"면서 "중국은 기회를 잡고, 도전에 맞섰다. 또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전 세계를 이롭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방을 가리켜 '현대 중국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수입 확대를 더욱 강조'하는 중국
CIIE는 전 세계 자유 무역과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2018~2020년에 제1회~제3회 CIIE에서 달성한 잠정 매출은 약 2천16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제4회 CIIE에는 127개 국가와 지역에서 거의 3,00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11년 연속으로 세계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라고 한다. 시 주석은 중국이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수입 무역의 창의적인 촉진을 도모할 더 많은 시범지구를 설립하고,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소매 수입 목록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또한, 국경 주민 간 무역을 통해 수입 재화의 현장 처리를 장려하고, 이웃 국가로부터 수입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중국의 총 수출입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8.33조 위안(약 4.38조 달러)을 기록했다고 한다. 올해 1~9월의 수출입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는데, 수입은 전년 대비 22.7%, 수출은 22.6% 증가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중국은 수입 확대를 더욱 강조하고, 균형 잡힌 무역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진정한 다자주의를 확고하게 지지하고, 나머지 세계와 시장 기회를 공유하며, 높은 수준의 개방을 도모하고, 세계의 공동 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투자를 위해 네거티브 리스트를 줄이고, 첨단 제조, 현대적인 서비스, 첨단 신기술, 에너지 보존 및 환경 보호 같은 부문으로 해외 투자를 유도하고자 권장 산업 카탈로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포괄적 및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에 합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중국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및 베트남을 포함해 11개국이 체결한 자유 무역 협정인 CPTPP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양질의 일대일로 협력을 추진하고, 일대일로 참여국에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개방의 봄바람이 세계 모든 지역에 따뜻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중국은 열린 세계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