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1년 6월 24일 PRNewswire=연합뉴스) 이달 17일부터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탑승한 3명의 중국 우주 비행사가 지난 수요일에 지구와 첫 장거리 통화를 완료했다.
Nie Haisheng(56), Liu Boming(54) 및 Tang Hongbo(45)는 현재 지구에서 약 380km 떨어진 핵심 모듈 톈허에 배치돼 있다. 이는 현재까지 중국 최장의 유인 우주 임무이자, 2016년 이후 첫 번째 유인 임무다.
수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상 링크를 통해 3명의 우주 비행사에게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에 대한 축하 및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시 주석은 세 명의 우주 비행사에게 "그곳은 어떠냐"며 건강과 생활, 작업에 대해 질문했다. 세 우주 비행사는 우주 공간의 무중력 상황으로 인해 모듈 바닥에 일시적으로 발을 고정시킨 상황에서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Nie 팀장은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우주에서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시 주석, 중국의 우주 임무를 축하하다
시 주석은 대화에서 "우주정거장 건설은 중국 우주비행의 대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인류가 우주공간을 평화롭게 이용하기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공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중국의 우주비행의 대의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수많은 투사의 대표자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중국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기간은 33일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의 우주정거장 부수석 설계자인 Bai Linhou는 과거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임무에서 우리는 우주 비행사와 함께 물과 산소를 우주로 보냈다"라며 "그러나 화물 우주선에 3~6개월간의 체류에 필요한 물과 산소를 채우면, 다른 필요한 물품이나 재료를 넣을 공간이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생명 유지 시스템을 갖춘 핵심 모듈을 설치해 소변, 호기 응축물(exhaled breath condensate, EBC) 및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했다"고 말했다.
현재 3명의 우주 비행사가 상주 중인 핵심 모듈 톈허는 총 길이 16.6m, 최대 직경 4.2m, 이륙 질량 22.5t이다. 이는 중국이 개발하고 발사한 우주선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임무는 중국의 항공우주 엔지니어들이 유연한 태양 날개, 궤도 내 조립 및 유지 보수,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생명 유지 시스템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5번의 발사 임무를 완수한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2022년에 Wentian 및 Mengtian 연구소 모듈, 화물 우주선 2척, 유인 우주선 2척을 포함한 6개의 추가 임무를 계획 중이다.
중국 관계자들은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개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유인우주국(China Manned Space Engineering Office) Hao Chun 국장은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은 외국 우주 비행사와 과학 실험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중국 우주 비행사와 지구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