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1년 2월 10일 PRNewswire=연합뉴스) 당초 2020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제9차 중국-중동부 유럽(Central and Eastern European countries, CEEC) 정상회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됐지만, 양측은 중단 없는 협력을 이어갔다.
2020년 한 해 동안 중국과 CEEC 사이의 총 무역액이 1천3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양측은 지난 화요일에 화상 연결로 진행된 중국-CEEC 정상회의를 통해 백신, 무역 및 녹색 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양측의 공동 목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글로벌 협력은 국제 사회에서 화두인 만큼, 중국과 CEEC 사이의 메커니즘은 이 분야에 대한 기여를 간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의료 및 건강 관리, 경험 공유,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공재 전환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지금까지 세르비아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1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받았으며, 헝가리와 중국 백신 업체 사이의 지속적인 협력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은 필요할 경우 다른 CEE 국가와도 이러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발발 이후, 시 주석은 코로나19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배포에 중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가상 회의에 참석하거나, 의장직을 맡거나, 외국 지도자 및 국제기구 책임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강도 높은 '클라우드 외교'를 펼치고 있다.
무역 협력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지속해서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향후 5년 이내에 CEEC로부터 1천700억 달러 이상의 물품을 수입할 계획"이라며, "또한, 중국에 대한 CEEC 국가의 농산물 수출을 두 배로 늘리고, 향후 5년간 양방향 농업 무역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일대일로 협력 및 지역 간 협력의 조정과 경제 발전에서 중국-유럽 화물 열차의 역할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협력 체제에 있는 CEEC의 17개 회원국은 모두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관한 중국과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
한편, 중국-유럽 간의 화물 운행 건수는 2020년에 1만2천400건에 달한다. 주요 노선과 도착지로는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이 있다.
지난해 중국-유럽 화물 간의 열차 운행은 사상 최대치인 1만2,400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개인보호장비 등의 물품은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유럽 대륙으로 대거 운송됐다.
아울러, 화요일에 열린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88건의 협력 문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여기서는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문화 및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음이 강조됐다.
목표 달성 방안
위와 같은 작업은 절대 녹록지 않다. 특히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이미 1억 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확산되고 있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화요일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은 솔루션에서 중국과 CEEC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활기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성과 포용성이 지속적인 활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역설하며, 시 주석은 "중국과 CEEC는 고유한 특징을 반영하고, 모든 당사자가 수용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협의를 통한 의사 결정, 모든 협력 파트너에 대한 혜택 제공, 개방성과 포용성을 통한 공동 개발 추구, 혁신을 통한 더 큰 성장 달성이 모두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위기가 닥치면 도전과 기회는 함께 오기 마련이다.
중국-CEEC 간의 협력 메커니즘은 유럽의 채무 위기를 배경으로 2012년에 탄생했다. 전 세계가 2020년의 심각한 경제 붕괴를 경험하고 있는 현재, 중국과 CEEC는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